International Artist


티모데우스 앙가완 쿠스노(Timoteus Anggawan Kusno) (b.1989)


2012년 족자카르타에 있는 Gadja Mada 대학의 언론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쿠스노는 현재 족자카르타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쿠스노가 빚어낸 희한한 모습의 상상 속의 동물들은 매혹적으로 보이지만 그 동물들은 작가의 환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식민지 시대의 사료와 유물을 조사하면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들이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 때 존재했었다고 구전으로 내려오는 지역의 사료의 일부일 것이라는 작가의 전제가 매우 흥미롭다. 쿠스노의 민족학적 접근방식은 기록 문서와 민속문화가 어우러진 멋진 내러티브를 갖고 있다. 전설 속의 이야기들이 현대미술의 어법에 맞게 명확히 표현되어 있으며, 이러한 작품을 통해 정사(正史) 주변에 흩날리는 야사(野史)의 파편들을 모아 있었을 법한 또 하나의 역사를 구성해내는 작가 고유의 관점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신화와 전설에서 주로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적 형태로 승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