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ALLTHETHINGSTHATAREOUTSIDEOFME
전시작가 마커스 린넨브링크 Markus Linnenbrink
전시일정 2009년 6월 16일(화) ~ 7월 18일(토)
전시장소 더 컬럼스 갤러리
전시문의 T 3442-6301 www.columns.co.kr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63-14번지

나를 제외한 모든 것

마커스 린넨브링크의 작품의 화두는 투명함이다.

속이 드러나 보이는 사전상의 의미에서의 투명함으로부터 시작해, 작품을 대하는 관객의 시각과 인식 사이의 관념적 의미에서의 투명함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투명함의 가능성을 실험해 오고 있다.

작가 스스로가 밝히듯, 그의 작품은 무한 반복의 결과물이다.

직접 재료를 혼합해 만들어 낸 물감을 바르고 말린 다음, 또 바르고 말리면서 겉이 속이 되고 표면이 내부로 침잠해 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투명함의 물리적, 개념적 의미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번 그의 신작에서는 그 투명함 속에 또 하나의 층이 자리 잡고 있다. 표면의 화려한 스트라이프 뒤로 풍경과도 같은 배경을 설치해 놓아 배경과 전경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의미를 찾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작품의 제목 또한 단어 사이 사이에 공백을 두지 않고 하나의 덩어리로 표현해 놓아 마치 그의 스트라이프처럼 보이게끔 하는데 잠시 시간을 허락하면 단어와 단어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을 발견하게 된다. 그 작은 틈이 단어의 나열을 의미 있는 문구가 되게 하고 작가는 이처럼 보이지 않는, 투명한 공백을 찾아내는 관객의 인식에 조용히 말을 걸고 있는 것이다.

작품의 제목은 모두 현대 대중음악의 가사와 제목을 조합해 만들어 낸 것이다. 추상적인 개념들이 결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마치 팝 음악의 가사처럼 일상의 경험과 이야기 속에 늘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는 작가의 말 속에서 이번 그의 신작이 관객에게 얼마나 투명한 의미와 생생한 경험을 선사하게 될지 기대하는 그의 마음이 묻어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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