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욱(Oh Byung Wook)

목청을 돋우어 시선을 끌기보다 나직하지만 힘있는 목소리로 우리 속의 순수한 본질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항상 한결 같은 여유로움으로, 늘 변함없는 고요함으로 우리를 맞이하는 그의 바다 이미지는 일상의 분주함과 고됨 속에 흔들리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가만히 위로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병욱(Oh Byung Wook)  
애비뉴엘 2층 전경

 

마시모 비탈리 (Massimo Vitali)

작열하는 태양을 놀리듯 시원한 물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 서로 이야기 하거나 혹은 그저 지긋이 어딘가를 바라보며 한가로운 한낮을 보내며 인생의 한 시점을 풍요롭게 누리는 이미지는 거대한 작품의 크기와 함께 보는 이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마시모 비탈리(Massimo Vitali)
애비뉴엘 1층 전경


마커스 린넨브링크 (Markus Linnenbrink)

가까이 다가가면 밀랍의 향긋한 냄새가 새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작품 제작 과정의 찰나가 일시 정지된 상태로 유지된 듯한 느낌입니다. 작가가 끝맺음을 낸 마지막 단계에서 조차 본래의 창조 과정을 거치며 얻은 다이내믹한 힘에 의해 자체적으로 빛이 나며 생명력을 이어나가는 이 작품은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음미하여 할 대상이 될 것입니다.




마커스 린넨브링크(Markus Linnenbrink)
애비뉴엘 4층 전경

강 운(Kang Un)

이성을 앞세우지 않고 대상, 존재, 그 자체가 감성으로, 사유로 하나되는 날을 꿈꾸며 그려진 하늘은 바람과 구름 등 대기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빛의 변주가 펼쳐지는 오선지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잡을 수 없지만 만져지는 바람처럼 차분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안온함이 담겨 있습니다.




강 운(Kang Un)
애비뉴엘 3층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