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우

저 비대한 여성이 이다지 여리면서도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일까.
작가 고상우는 그녀들의 내면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그리고자 했다.
작업 중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사진 인화 기법을 통해 동양 여성의 피부색은 차디찬 푸른 빛을띤다는 사실을 흥미롭게 느꼈다.
이는 작가의 자유로운 메타포가 되어 작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다. 무언가 두려워서 사랑하기 힘든 여성, 상처받기 싫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여성을 표현하려 했다. 우리는 작품 속 여인에게서 강하면서도 때론 로맨틱한 모순되고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타국에서 느껴야 했던 고향에 대한 향수와 인종 차별등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복잡 미묘했던 감정들을 담아내는 듯하다.